조선총잡이 16회 역사왜곡 이제그만, 임오군란에 대해서

조선총잡이 16회 역사왜곡 이제그만, 임오군란에 대해서

편성 KBS2 (수, 목) 오후 10:00

시청률 11.0% (2014.08.14 닐슨코리아 제공)

등장인물 박윤강 이준기,정수인 남상미,최혜원 전혜빈,김호경 한주완,최원신 유오성

조선총잡이에 대해 가끔씩 역사왜곡을 한다는 기사나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역사의 흐름보다는 이준기 위주로 포커스가 맞춰있기 때문이며 진행되는 대부분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고 누명을 벗기고 남상미와의 애뜻한 사랑을 그리는데 대부분이 치중하고 있어 역사에 관한 부분이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선총잡이 16회는 심했습니다.

16회에서는 임오군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 임오군란에 대해 그려지는 내용은 수구파의 연판장(역모에 가담한 수구파의 명단)이라는 문서가 임금에게 들어가면서 수구파 자신들이 위협에 처해질것을 염려해 병사를 일으켜 왕권을 위협하고 임금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권을 잡는다 이런식으로 그려냈는데 이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

실제 임오군란이란?

*신식군대인 별기군과 일반 병사와의 차별대우

*봉급 미지급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쌀에 겨가 섞여 있어 불만과 분노

*10년간 월금이 체불되고 나중에는 군대에서 쫒겨나게 되자 분노 폭팔

드라마에서 수구파가 군력을 잡기 위해 군란을 일으키고 왕권을 위협한것처럼 그려냈지만 실제는 병사들에 대한 차별대우와 임금체불등등 여러가지 불만들이 터져 결국 임오군란이 시작된것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총잡이는 확실히 역사를 왜곡한것이 맞다고 보여지는데요

중고등학생들이 드라마를 보고 이상한 개념이 머리에 잡힌다면 오히려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해가 되는 드라마라고 밖에는 설명할수 없습니다.

임오군란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자면 

병사들의 차별대우와 임금체불 문제등으로 시작한 병사들의 군란을 잠재우고자 어쩔수 없이 청나라에 도움을 청하게 되고 청나라의 도움으로 임오군란은 정리가 되지만 이후부터 청나라의 엄청난 간섭을 받게 됩니다.

정도전을 보더라도 고려시대에 청나라의 간섭으로 정신을 못차릴정도 짜증나는것이 바로 청나라의 간섭이었는데요

고려시대나 조선초기만 보더라도 어떻게든지 청나라의 간섭으로 부터 멀어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음을 정도전을 보면서 이미 알수 있습니다.

청나라의 도움으로 임오군란은 잠재웠지만 청나라의 지나친 간섭으로 조선이 짜증나던 차에 일본의 도움으로 갑신정변을 하게 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일본은 청일전쟁을 할때까지 구경만 하게 됩니다.

참 조선이라는 나라는 힘이 없죠

매번 왜세의 힘빌려야 하고 자주 국방력은 바닥이고 귀족들의 배만 불리는 구조로 자리가 잡혀 있는 조선은 참 허울뿐인 국가처럼 보입니다.

갑신정변도 일본의 도움을 받아 청나라를 몰아내자 이런것인데

웃기게도 일본은 조선을 먹기 위해 수차례 공격을 하고 약탈을 일삼았고 이순신 장군이 아니었다면 벌써 일본의 밑에 들어가 있을 않좋은 세력인데 왜적과 손을 잡고 청나라를 몰아 낸다는게 참 아이러니 한것 같습니다.

어찌 댓든 나중에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을 하고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로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조선을 손에 넣게 됩니다.

참 조선은 위태위태한 나라입니다.

힘이 없이 매번 다른 나라에게 도움만 청하는 그런 나라

이후 일제 강점기를 맞이하고 어두운 세월보내게 되고 결국은 또 왜세의 힘으로 해방을 하게 됩니다.

암튼 조선총잡이에서 사극을 그려내는 만큼 사실을 적시해 내용을 전개함은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역사를 머리에 심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부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시청자중에 나이가 어린 시청자는 머리가 왜곡된 역사가 자리 잡을수 있는 부분이니 사극을 드라마로 한다면 더욱 역사에 대한 부분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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