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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방송

김유정 잃고 시청률도 잃은 비밀의 문

김유정 잃고 시청률도 잃은 비밀의 문


편성 SBS (월, 화) 오후 10:00

시청률 5.3% (2014.11.11 닐슨코리아 제공)

등장인물 영조 한석규, 이선 이제훈, 서지담 김유정, 혜경궁 홍씨 박은빈, 나철주 김민종, 허정운 최재환



필자는 그간 비밀의 문을 보면서 분명 잘만들어진 드라마이고 미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칭찬을 한적이 있습니다.


의궤 살인사건이 종결된 이후 비밀의 문은 이렇다할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그래도 이전에 탄탄한 내용과 긴장감 있는 연출을 다시 보여줄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궤 살인사건이후 마땅한 사건이 없이 루즈하게 흘러가고는 있지만 어떤사건을 기반으로 다시 긴장감있는 연출과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줄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8회 이후 15회까지 기다려오면서 느낀점은 더이상에 반전은 없을거라 판단을 했습니다.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때 그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연출 손에 땀을 쥐고 만들고 다음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필자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고 상대의 심리를 파고드는 심리전과 가슴에 비수를 숨긴채 김택을 상대하고 상대의 생각을 미리 파악하여 몇수를 내다보는 세자 이런것들이 정말 잘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의궤 살인사건때 스토리를 보면서 드라마 작가 수준에서 쓸수 있는 대본이 아니라고 생각들 정도로 대사 한마리 한마디에 감탄을 할정도 수준의 대본이라 원작이 있는지 찾아볼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16회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확실히 비밀의 문은 끝났구나




이제 김유정도 나오지 않아 보는 재미도 떨어지는데 내용이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필자는 예전 비밀의 문을 보면서 감탄만 했습니다.

작가가 정말 고심에 고심을 하여 집필해 나간 흔적 대본에서 느낄수 있었으며 정말 한회의 대본을 쓰기 위해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16회를 보면서

세자가 청나라를 치려고 한다는 책이 증거로 나오면서 청나라 사신과 세자는 대면을 하게 됩니다.

청나라 사신은 따지게 됩니다.

세자는 말장난 같은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책은 북벌이 목적이 아니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정치 과학 외교적으로 청나라와 잘지내고 싶다 청나라 사신이 서학을 좋아하는것을 알고 있다 나도 서학을 좋아 한다


이런 말장난 같은 소리를 하는데 청나라 사신은 다 믿어주고 세자에게 완전 뽕갑니다. ㅎㅎㅎ


아니 언제부터 비밀의 문이 이런 유치한 연출을 하기 시작 했나요?

제가 그동안 봐왔던 기막힌 내용과 연출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마지막에 세자는 김택을 살려주는데 내용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세자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도 할수가 없습니다.

비밀의 문의 캐릭터마다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그 판단이나 생각을 미리 점처볼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면서 어떤 판단을 할지 예상을 하는것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내용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이상한 판단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8회분의 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내용이 흘러가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나올리가 없습니다.


저는 고민중입니다.

비밀의 문을 그만볼까

어차피 김유정도 나오지 않아 보는 재미도 없는 마당에